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너무 좋은데 다들 뭐하고 계신가요??
월요일이라 출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저처럼 집에서 쉬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슬슬 나른해지는 오후 시간이 다가와서 요 때 딱! 영화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ㅎㅎ
오늘 추천 드릴 영화는 이순재, 정영숙 배우님들이 주연으로 나오시는 <로망>입니다.
<로망>의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45년 차 부부인 이순재님과 정영숙님은 나란히 치매 판정을 받게 됩니다.
원래는 아들 내외와 손녀와 함께 살았지만 이순재님은 자신과 아내의 치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이들을 며느리의 친정으로 보내게 되는데요, 단 둘이 지내게 되기 시작한 이순재님과 정영숙님은 한 명이 제정신일 때 나머지 한 명을 보살피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생활을 해나갑니다..
저는 이 때부터 뭉클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로망>을 저는 밤에 혼자 불 꺼놓고 이불 속에서 보는데
너무 울어서 화장지가 부족할 정도더라고요ㅋㅋㅋㅋ
나중에는 진짜 과장 하나도 안 하고 눈이 3자로 부어서 떠지지도 않더라고요..?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ㅋㅋㅋ
이순재 대사
저작권 때문에 영상을 캡쳐하진 못했지만,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대사가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추억이 담긴 물건은 쉽게 버리진 않지만 평소 오래되거나 고장난 것이 있으면 당연히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래되고 고장났어도 소중한 것은 간직할 수 있을 때까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대사가 마음에 꽂힌 이유 중 하나는 이순재님이 차에 자신을 대입해서 말하는 것 같은 대사여서 조금 더 안타깝게 느껴지게 돼서 그런 것 같아요ㅜㅜ
이순재 대사
정영숙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이순재님은 함께 병원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이때 밤에 같이 누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정영숙님이 이순재님에게 "하고싶은 말 없어요?"라고 묻자 이순재님은 "무슨 말?"이라고 하며 머뭇거리다 "반가워"라고 하는 장면이에요.
저는 저 말이 살짝 슬프기도 무겁기도 애잔하기도 하더라고요ㅜㅜ
이순재 대사
이순재님이 정영숙님에게 뒤늦은 고백을 하면서 말하는 장면인데요, 이 장면은 봐도 봐도 슬프네요ㅜㅜ
너무 울어서 영화관에서 봤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위 이미지는 로망의 포스터인데요, 새벽감성이고 뭐고 해 쨍쨍 떠 있을 때에도 보면 무조건 오열하면서 볼 영화입니다ㅜㅜ
이 노부부의 행동과 대사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콕콕 박혔어요..
마지막까지 슬픔과 여운을 남기고 간 영화.
전 이제 순재할배우님 그림자만 봐도 울 것 같아요ㅋㅋㅋ
감동과 여운을 주는 영화<로망> 한 번 감상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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